터키와 이스탄불에서 살면서 한국에서 가져올걸 아쉬워하게 되는 12가지 

오늘은 터키와 이스탄불에서 장기간 머무시게 되는 분들을 위한 글이라고 할 수 있어요. 터키에서 유학을 하시려는 분이나 한국 기업 파견 나오시는 분들이나 등등 터키에서 오랫동안 머무시게 될 분들이라면 한국에서 챙겨올 걸 하고 아쉬워하게 되는 12가지입니다. 물론 개인마다 니즈가 각자 다 다르겠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정리해봅니다.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1. 라면/라면스프 
터키에는 한국라면 파는 곳이 없다고 보시는게... 서울플라자에서 가끔 진라면을 수입해 팔고는 있지만 가격이 굉장히 비쌉니다. 라면의 유통기한이 6개월 정도이니 드실 정도는 한국에서 챙겨오시면 좋아요. 여기 현지에도 인스턴트 봉지'라면'이 팔지만 터키 특유의 향이 면에서부터 크윽~ 부피가 부담되시는 분들이라면 '라면스프'만을 따로 구매하셔서 가지고 오셔서 터키 인스턴트라면 면이랑 해서 끓여드시는 방법도 있어요.

2. 김/ 김자반
큰 마트에 가면 마끼용 김을 팔지만...우리가 밥에 싸먹는 김밥이 아니라서 맛이 없고요 일단. 두꺼워요.  도시락김은 부피가 크니 '전장용 김'을 가지고 오시면 부피부담은 줄이실 수 있을 거에요. 


3. 스팸통조림
무슬림이 90% 이상인 국가인만큼 돼지고기를 파는 곳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Macro 센터에 가면 돼지고기 수입제품들(소시지, 통조림)이 있지만 비싸고 맛이 없어요. 맛이라도 있으면 사겠는데요 맛도 없어요. 돈 버렸다 느낌이에요. 그러니 스팸은 
 챙겨오세요. 


4. 카레가루/짜장가루/3분카레
카레가루와 짜장가루가 무게,부피 대비 가심비가 좋습니다. 1kg짜리를 사시면 여러번 해드실 수 있으니 하나정도는 챙겨오시면 입맛없을 때 카레 해먹으면 입맛이 돌아와요. 터키 현지에도 카레가루를 팔 긴하는데요 그거 사다가 우리가 해먹는 카레 해먹으시려면 하시려다가 포기하시게 될 것 같네요. 우리가 먹던 그 맛도 안나고요. 

5. 미역
해산물을 잘 안 먹는 터키에서 미역 역시 파는 곳이 없다고 보시면 맞아요. 한국에서 가지고 오시면 냉동보관 하시면 오래 두고 드실수있으니 가지고 오시면 좋아요. 터키에서 1년 머무신다면 생일은 적어도 한번은 있잖아요. 


6. 국물용 멸치/다시마 
주변에 집밥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국물용 멸치와 다시마를 챙겨오세요. 이곳저곳에 쓰이는 기본 국물 재료로 많이 쓰이는데 여기서 구할수가 없어요. 


7. 북어채/육포/오징어채
오징어채와 육포는 안주로 낼 수도 있는 건데, 반찬으로도 쓸수있고 북어채는 북어국이나 북어채 볶음에도 쓸수있죠. 터키에서 파는 곳을 눈 씻고 봐도 없네요. 한국인만 먹는 느낌. 그나마 육포는 구할 수는 있는데....맛은 기대하지 마세요. 가격에서 일단 후덜덜 합니다. 


8. 폼클렌징
아마 가장 많은 터키 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쓰시는 폼클렌징 제품이 있다면 꼭 한국에서 챙겨오세요. 터키 드럭스토어에도 세안제를 팔기는 하는데 우리나라의 폼클렌징 느낌은 아니에요. 물론 이스탄불에 비욘드 매장과 미샤 매장이 있어서 그곳에서 사면 되기는 하는데요. 가격도 더 비쌀 뿐더러 제가 쓰는 제품이 아니라 저는 한국에 가면 사가지고 와요. 


9. 샤워타월/때타월
긴 샤워타월 파는 곳이 없어요. 이건 소모품이고 가격도 저렴하니 여러개 사오세요. 샤워볼은 곳곳에서 많이 파는데요. 샤워볼은 ... 좀 안맞네요 저랑 


10. 야외용 슬리퍼/ 실내용 슬리퍼 
터키 크록스 팔아요 ~  크록스 쓰시는 분은 필요 없으실 것 같고요. 여기도 야외용 슬리퍼를 팔긴 하는데요. 원하는 슬리퍼가 없더라고요. 한국에 가서 사오시는게 좋아요. 실내용도 마찬가지고요. 


11. 감기약(목감기약, 코감기약)
터키에 와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 중 하나가 약국이 우리나라 처럼 엄청 많다는거에요. 그런데 유독 여기 감기약이 효과가 없어요. 목감기약, 코감기약 구분도 잘 안되어있고요. 코감기약은 졸음성분 있는 것 없는것 구분도 해야하는데 말이죠. 그러니 감기약만큼은 한국에서 챙겨오세요. 홍삼 농축액이나 홍삼 절편 같은 것 챙겨오시는 것도 좋아요. 그 밖의 약들은 글로벌제약사에서 나온 약들이 많이 있어서 여기서 구매하실 수 있어요. 


12. 여분의 안경/렌즈

안경과 렌즈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여분의 안경과 렌즈를 꼭 챙겨오세요. 우리나라는 안경점에 가서 시력측정을 하고 바로 그곳에서 안경까지 맞추는데요. 터키는 우리나라와 조금 달라요. 먼저 안과 병원에 가셔서(가시기 전에 일단 예약부터) 시력측정을 하시고 그 다음 안경판매점에 가셔서 안과에서 받은 시력측정서를 제출해 안경을 맞추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요. 그러니 안경 쓰시는 분이라면 꼭 여분의 안경을 하나 더 맞춰오세요. 덧붙여서 안경쓰시는 분들은 선글라스 에도 도수를 넣으시는데요 선글라스도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맞추시는게 여러모로 편하시겠죠.



이렇게 12가지를 정리해봤어요. 사실 필요한 것은 더 많지만 한국이 아닌 만큼 다 가져올 수 없으니 12개로 줄여봤어요. 터키로 해외이주 준비하실 때 여러가지 넣으셔야 겠지만 아무래도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음식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위에 적은 것 이외에도 건표고버섯, 건연근, 도라지, 무말랭이, 더덕 등등 말린 식재료들 가지고 오면 반찬 해먹기도 좋고 무게도 많이 안나가고 좋아요.  노트북, 카메라 등의 전자기기 역시 필요하시다면 한국에서 꼭 한국에서 사오세요. 한국이 비싸다 비싸다 해도 터키가 더 비싸요. 

짐 패킹할 때 쪼끔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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